특강 인연…기금 모금 소식에 1,000만원 쾌척
점촌중 이건선 이사장도 사비 1,000만원 후원

국순당 배상면 회장

(주)국순당 창업주인 배상면(85) 회장과 문경 점촌중학교 재단이사장인 이건선 부림상호저축은행대표이사 등이 점촌고교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등으로 사용해 달라며 각각 사비 1천만원씩을 후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교 강당에서 초청특강을 했던 국순당의 창업주 배 회장은 최근 점촌고가 우수학생 유치 및 학교의 각종 사업을 위해 장학기금 모금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1천만원을 흔쾌히 후원했다.

배 회장은 2년전인 2005년 7월 점촌고 특강에서 전통주에 대한 열정과 신념으로 외길 인생을 걸어 오면서 수 차례 사업상 위기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직 전통주라는 한우물 파기를 고집해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 기업으로 키우기까지 자신의 '누룩인생'을 피력해 재학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특강으로 점촌고와 인연을 맺은 배 회장은 그동안 점촌고에 수시로 친필로 작성한 서예 작품과 각종 도서를 후원했고, 2007학년도에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점촌고 재학생이 대구,경북에서 최고 득점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더욱 더 점촌고를 후원해 오고 있다.

또한 점촌중학교 이건선 재단 이사장은 1천만 원의 사비를 점촌고에 지원,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 등 2천여 명이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우동 한 그릇'공연을 관람토록 했다.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이날 연극관람은 몇년 전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한 점촌고 고명원 교장이 그 감동을 학생들과 교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열망을 접한 점촌중 이 재단이사장이 아무런 조건 없이 1천만 원을 지원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최모(17·1년)양은 "너무나 감동적인 연극 이었고, 이런 좋은 연극을 학생들에게 볼 수 있게 해준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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