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골프 김경태는 부진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메이저급' 대회에서 멋진 티샷을 날리고 있다.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메이저급' 대회에서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최경주는 1일 싱가포르의 센토나골프장(파71.7천319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프로골프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케인 웨버(호주) 등 3명과 4언더파 67타를 때린 앙헬로 케(필리핀)에 이어 공동5위에 오른 최경주는 우승 후보다운 첫날 성적을 거뒀다. 공동 선두 3명과 4위 케 등이 모두 '빅리그'인 미국이나 유럽투어가 아닌 아시아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무명 선수들이라 최경주로서는 탐색전을 무난하게 치러낸 셈.

그러나 최경주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도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3언더파 68타로 같은 공동5위에 포진,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최경주의 선전과 달리 한국프로골프 상금왕과 신인왕을 석권한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낯선 환경에 고전했다. 버디는 2개 밖에 건지지 못했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낸 김경태는 4오버파 75타로 부진,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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