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대71로 원정 5연승
창원 LG가 전주 KCC를 상대로 원정경기 5연승을 거두며 선두 추격에 불을 댕겼다.
LG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KCC와 원정 경기에서 캘빈 워너와 조상현이 각각 19점과 18점을 넣은데 힘입어 KCC에 77-71 승리를 거뒀다.
6승2패가 된 LG는 선두 원주 동부에 1.0게임차 2위로 따라 붙은 반면 KCC는 시즌 초반 3승5패 부진과 함께 LG전 5연패 늪에 빠졌다.
승부는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겨놓고 갈렸다.
LG가 75-71로 앞선 4쿼터. 추격에 나선 KCC 추승균(10점)이 쏜 슛이 LG 림을 갈랐다면 승부는 역전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추승균의 3점슛은 빗나갔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려던 제이슨 로빈슨(14점)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승부의 추는 LG쪽으로 기울었다.
LG 박지현이 종료 1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KCC는 추격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KCC 허재 감독은 선발로 서장훈 대신 정훈을 기용하는 충격 요법도 써보고 과감하게 3점슛을 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해지만 소용이 없었다.
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모아놓고 "그게 수비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외국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한 부산 KTF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 전에서 제이미 켄드릭(13점.8리바운드)의 역전 3점슛으로 79-78의 짜릿한 승리를 얻었다.
KTF는 3승5패로 공동 6위, 모비는 2승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