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우승다툼 치열

경북 족구동호인들의 잔치인 제6회 경북일보사장기쟁탈 직장·단체족구대회가 10일 역대 최대인 7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전 10시 흥해실내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전에 들어가는 이번 대회에는 포항을 비롯해 경주, 구미, 안동, 상주, 문경, 영주, 영양 등 경북 각지의 족구동호인 1천 여명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흥해체육관과 흥해중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최강부, 일반부, 장년부, 여성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링크전 및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여성부에서 포항 비학산족구단이 2년 연속 출전해 여성족구 실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또 ‘전국 최강’ 문경공고가 일반부에 출전해 성인들과 기량대결을 펼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경공고는 지난 3일 끝난 문광부장관기 시·도대항족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각 부별 우승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9개 팀이 출전하는 최강부에서 포스코의 5연패 달성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구미족구단, 불칸 등이 포스코 독주에 제동을 걸 태세다.

지난해 결승에서 포스코가 구미족구단을 2-0으로 완파하고 4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3일 문광부장관기대회 준결승에서 ‘맞수’ 현대자동차에 1-2로 역전패,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씻어낸다는 각오다. 25개 팀이 참가하는 장년부에서는 스텔스의 2연패 달성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고 가장 많은 42개 팀이 출전하는 일반부 패권의 향방은 예측불허.

최강부 우승팀에는 영예의 우승기와 함께 트로피, 부상이 주어지며 일반부, 장년부, 여성부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된다.

1위 팀에게는 70만원(최강부)과 50만원(장년부, 일반부)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개인상으로 최우수선수상, 감독상, 모범상, 심판상, 페어플레이상 등이 마련된다.

한편 참가팀들의 개회식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개회식 불참 인원에 따른 감점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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