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건축 큐비즘 1911~1914 展' 4월 1일부터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

큐비즘 영향을 받은 체코건물 벽면·창문·계단.

계명대·주한체코공화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체코 건축 큐비즘 1911~1914' 전이 오는 4월 1일부터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열린다.

입체 건축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전시회에는 예술적 경지의 체코 프리즘 건축물 23점이 사진, 스케치, 텍스트 작품으로 선보인다. 따라서 20세기 초 예술사조인 입체파 원리가 건축분야에 어떻게 잘 적용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축이론가인 파벨 야낙에 의해 1911년 주창된 '큐비즘'건축 양식은 피카소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런 크리스탈 형태와 후기 고딕, 산티니의 바로크 고딕 건축물에 복합적으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건축 스타일이다. 1911~1914년까지 체코의 건축물 뿐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공예 디자인 등 다양하게 적용됐다. 이같은 양식은 모더니즘, 보수주의 건축가들의 비판과 1차 세계대전으로 한동안 주춤했으나 1960년대에 이르러 관련 연구,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며 건축 큐비즘이 재조명돼 현재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계명대 건축학부 공성훈 교수는 "많은 예술과 건축 애호가들이 현재 얼마 남아 있지 않은 큐비즘건축물들을 보기 위해 체코 공화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4년 전에도 대표적인 건축물이 발견되는 등 향후 이 주제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때문에 이번 전시회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큐비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건축물이 지닌 예술성과 공학기술의 가치를 재조명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1일 오후 6시에 열릴 '체코 건축 큐비즘 1911~1914' 개관식에는 토마시 스메탄카 주한 체코공화국 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4월 7일(월)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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