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박물관 특별전, 5월 18일까지

안태식 작 귀로

국립등대박물관(관장 이문희)은 오는 5월 18일까지 '구원의 빛줄기-가장 외로울 때 그 곳에 등대가 있었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마련한다.

국립등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국내 유일의 등대 전문 박물관으로서 등대의 역사를 다시 살피고,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등대의 문학적·조형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작은 지난 2004년 해양수산부에서 개최한 '등대 100주년 기념 공모전' 입상작 중에서 외로움, 치유(治癒), 희망의 등대를 주제로 한 시, 회화, 사진 작품을 엄선했다. 이 작품들은 모두 등대를 항로표지의 물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보고 있다.

변가영 작 희망의빛

이번 전시에서는 시 부문 대상작 '내 마음의 불빛을 밝히며'(김성현 작)를 비롯해 사진 부문 '귀로'(안태식 작)·'정적'(김아름 작), 회화 부문 '휴식'(김태연 작)·'등대를 벗 삼아'(안태호 작) 등 모두 8작품을 선보인다.

대상작 '내 마음의 불빛을 밝히며'는 고독을 넘어서 희망으로 향하게 하는 등대에 관해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고독과 외로움은 절망을 치유하기 위한, 혹은 희망을 갖기 위한 감정이다.

함께 전시되는 작품들 또한 등대를 희망을 향한 구원의 매개로 환원해 관람객들의 밝은 미래를 고무시켜 주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등대를 문화 예술적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국립등대박물관은 소장유물 및 자료들을 테마별로 엮어 등대박물관만의 특성화된 특별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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