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낮 최고 기온이 30℃로 뜨거운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중앙상가 실개천 입구에서 시원한 물안개가 뿜어져나와 지나가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7월 첫 주말인 6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수도권과 경상, 강원, 충청, 전라 지역 등에서 낮 수은주가 35도 안팎까지 올라 폭염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된 곳이 많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최고 36까지 오르고, 대구와 경북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지속할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북 내륙지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기온은 섭씨 25∼31도 분포로 평년보다 1∼2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선선하겠다.

특히 밤에는 동해 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아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높다.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상하이 남쪽 동중국해부터 일본 남쪽 해상에 걸쳐 동서로 길게 형성돼 있으면서 조금씩 북상과 남하를 반복하고 있다. 북쪽의 상대적으로 차가운 대기 세력은 장마전선이 한반도 쪽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고 있다. 10∼11일에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전에는 일부 지역에 소나기성 비만 예보돼 있다.

이날 경북 앞바다 및 동해상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대구·경북 전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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