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지역소득' 발표
서울·울산·세종만 전국평균 넘어…대구, 지역내 총생산은 전국 꼴찌

시도별 1인당 주요지표. 통계청 제공
경북은 개인소득, 대구는 총생산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1인당 개인소득은 1832만원으로 전국 평균(1989만원)에 157만원 모자랐다.

이는 전남(1805만원)과 전북(1829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대구(1858만원) 또한 9위를 기록하면서 중하위권에 그쳤다.

개인소득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전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2326만원)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울산(2167만원)과 세종(2061만원)이 각각 2·3위를 기록하면서, 서울·울산·세종 3곳만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대구가 2313만원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았다.

경북은 4077만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3682만원)보다 10.7%(395만원) 많은 생산을 기록했다.

상위 지역을 살펴보면 1위 울산(6552만원)을 시작으로 충남(5400만원), 서울(4353만원) 등으로 이어졌다.

하위 지역은 대구를 비롯해 부산(2639만원), 광주(2666만원) 순이었다.

경제규모·구조를 보면 지난해 경북의 지역 내 총생산(명목)은 109조원으로 전국의 5.7%를 차지했으나, 실질적인 지역 내 총생산은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공공행정(3.9%)와 전기·가스업(9.9%) 등의 생산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2.9%)와 건설업(-15.2%)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또 제조업 비중(46.1%)이 전년보다 1.5%p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38.1%→40.0%) 비중은 증가, 건설업(6.3%→5.7%) 비중이 낮아졌다.

대구의 지역 내 총생산(명목)은 56조7천억원으로 전국의 3.0%를 차지했고 실질 지역 총생산은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건설업(-9.3%)·농림어업(-10.2%) 등의 생산은 감소, 제조업(3.9%)와 보건·사회복지업(9.6%) 등은 증가했다.

대구 또한 서비스업 비중(71.9%)이 전년보다 0.5%p 증가했으나 건설업(5.4%→5.0%) 비중은 감소, 제조업(22.2%)와 농림어업(0.3%)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 규모를 보면 경북의 지역 총 소득은 92조4천억원으로 전국의 4.8%를 차지했다.

이중 개인소득은 49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4천억원(5.1%) 늘었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3.5% 증가했다.

대구의 지역 총 소득은 66조3천억원, 전국의 3.5%였다.

개인소득은 45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처ㅏㄴ억원(1.0%) 증가했으나 실질 개인소득은 0.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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