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시당 위원장에 추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내년 총선 대구 출마를 희망했으며 대구시당 위원장에 추대됐다.
새보수당은 지난 28일 한국패션센터에서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창당대회는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강대식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인 유 의원은 이날 추대로 대구시당 위원장에 올랐다.
창당대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유 의원은 당내에서 수도권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구 동구을 선거구가 자신에게 가장 어려운 곳이며 험지라고 못 박았다.
자유한국당에 대해 도로 친박당으로 돌아가고 있는 등 보수 통합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유 의원은 통합의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 개혁보수의 길로 나오자는 것, 새로운 집을 짓는 것 등 세 가지 내걸었다. 하지만 친박들이 한국당 핵심 당직을 장악하고 있는 등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첫 번째 조건조차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통합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내년 2월 초를 넘겨 각 당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통합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창당대회에서 유 의원은 새보수당이 경북도당을 만들 수도 없는 등 세가 약하고 대구에서 가장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럼에도 가야 할 길이며 대구·경북이 개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 무능하고 독선적이며 부패한 것이 이미 드러난 만큼 심판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유 의원은 “심판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과반을 차지하는 서울·경기·인천에서 보수가 승리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한국당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위원장은 유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 아니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새보수당이 집권하면 박 전 대통령이 나올수 있다”며 “올드보수로 TK가 고립돼 있으면 좌파가 영구집권해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위원장도 “보수가 젊은 사람이 두려워서 선거 날 날씨가 좋으니 놀러 가라고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새보수당은 앞서 지난 27일 경남도당, 29일 서울·부산·인천 시당, 경기도당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했으며 30일 대전시당, 31일 충남도당 창당대회 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