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대형마트, VIP·일반 고객 맞춤형 상품 출시
최하 3만원 굴비부터 최고 2700만원 명품 와인세트까지 다양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2009년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와인 5병으로 구성한 ‘샤또 2009 빈티지 컬렉션 세트’를 2700만 원에 내놨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009년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와인 5병으로 구성한 ‘샤또 2009 빈티지 컬렉션 세트’를 2700만 원에 내놓고 예약을 받아 판매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990만 원에 비슷한 세트를 선보였다. 등심과 안심, 치마살과 특수부채가 포함된 울릉 칡소 노블레스 세트는 230만 원, 영광 법성포 굴비 10마리가 든 2.7㎏ 짜리 굴비 세트는 200만 원에 판매한다. 상위 1%를 위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의 욕구에 맞춘 9900원 생활용품부터 통조림, 식용유 등을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한데 모아 ‘실속세트’ 코너도 마련한다.
이마트가 9일부터 3~5만 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
올해 설 명절에도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실속형 선물세트가 혼재하는 양상이다.

대구신세계백화점도 1++ 최상급 한우 중 소량만 생산되는 최고급 부위, 무항생제로 키운 친환경 목장 한우 등 귀한 상품만을 엄선한 6.4㎏ 무게의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 원)과 특대 봄 조기만 엄선해 도자기판염으로 잘 알려진 영백염전의 천일염으로 섶간 후 36시간 냉풍 건조한 명품재래굴비 특호(120만 원) 등 식품 명품 선물세트를 한정수량으로 사전 주문 판매한다. 물론, 3만 원부터 20만 원대까지 실속형 상품도 준비했다.

대구백화점도 120만 원 상당의 한우 특수부위 선물세트를 비롯해 170만 원 짜리 영광 법성포 참굴비 세트, 68만 원 짜리 자연산 참전복 세트를 각 20세트 한정 판매한다. 가격 대비 성능에 중점을 둔 3~5만 원대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사과, 배 등 청과 실속세트 구성을 확대하고, 생필품과 건강식품, 지역 특산물 등 전체 선물세트에서 5만 원 이하의 실속세트 구성을 10% 이상 확대했다. 1~2인 가구를 위해서는 여러 품목을 함께 구성한 미니 선물세트도 5~8만 원대로 맞췄고, 4~7만 원대 와인 세트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1++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부터 실속있는 가격의 과일 선물세트 등의 신선식품과 홍삼, 비타민 등의 건강선물세트, 가공식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한우세트는 역대 최대 규모인 4만6000 세트를 마련했고, 최소 25cm 이상의 굴비를 선물세트를 비롯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으로 구성된 과일 선물세트를 3000 세트 이상 확보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한우와 굴비, 갈치, 옥돔 등의 선물세트 75종을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급으로 준비했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전체 상품의 87% 가량인 260여 종을 3만 원 미만으로 구성했고, 3만7000원 짜리 동원 천지인 산삼배양근력 등 70개 품목은 ‘1+1’을 통해 반값 수준에 구매하도록 배려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충성도가 높은 VIP 고객을 위한 명절 고가 선물세트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손님들의 명절 물가부담을 낮출 다양한 실속상품으로 이원화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