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섬유업계 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내 최대 섬유비즈니스 전시회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취소됐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오는 3월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프리뷰 인 대구(Preview In Daegu) 2020’ 행사를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행사 조직위원회는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국내에도 확산 가능성이 있는 비상상황으로 판단, 국내·외 참가업체를 비롯해 바이어와 참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섬유업계에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국내 업체 200개사와 중국, 인도, 대만 등 10개국 해외업체 120개사 등 총 320여 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참가업체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 등 2만여 명이 찾는 국제적인 박람회로 국내 중소섬유업계의 수출마케팅에 중추적인 창구로 활용됐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대구패션페어(DFF),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 등이 동시행사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와 관계 업체의 불참이나 취소 가능성이 커져 비즈니스 성과감소뿐만 아니라 참관객 감소까지 예상되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박람회 개최를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위원회에서 섬유업계를 중심으로 대구시, 경상북도, 섬유패션기관·단체와 대응협력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향후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과 섬유수출시장 동향을 분석해 박람회 수출 공백과 피해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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