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포항북… "영화 기생충, 정치권의 숙제 남겨"

미래통합당 강훈 포항북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한 상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강훈예비후보 제공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은 분명 우리 영화계의 쾌거이지만, 대한민국 정치인들에게는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강훈 미래통합당 예비후보(포항북)는 17일 최근 오스카상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우리 영화사에 길이 남을 대단한 업적”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정치인들이 마냥 기뻐해야 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이 영화 시나리오의 기본 설정은 빈부 격차를 바탕에 깔고 있고, 그 설정이 관객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면서 “정치권은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특히 “영화 속에선 사장과 사장에 기생하려는 운전기사·집사가 한데 엉켜 끝내 칼부림으로 이어진다”면서 “현실에서도 극심한 빈부격차는 사회 안정을 해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즉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비극이 우리 사회에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치권이 먼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 15~16일 이틀간 기계 오일장과 시내 중앙상가·북부시장·죽도동·양학동·용흥동·두호동 등을 찾아 상인·시민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현 정부 잘못된 정책을 제대로 비판해야 한다’‘포항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고, 강 후보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힘없고 말 없는 서민이 행복해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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