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대구를 위한 더 많은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5일째 대구에 상주하고 있는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온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기업은 재택근무와 연가를 적극 활용하고, 국민께서는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입원을 기다리는 확진자가 사망하고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더 많은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고, 의료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지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조 행사 등 좁은 실내 공간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리지만, 거리 두기가 불신과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