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천지 일부 신도가 지난 1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권준욱 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 출입국 자료를 통해 신천지 신도 일부가 지난 1월 중국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심집단으로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감염경로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물론 전체 신도들과 관련해서도 면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대책본부는 최초 감염자를 파악하고 있다.

대구에서 확진자 중 신천지 신도가 차지하는 부분이 70%를 넘는 만큼 특정집단 중심으로 감염이 급속도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법무부는 신천지 신도 24만4743명에 대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출입국 관련 기록을 대책본부에 통보했다.

확인 결과 신천지 해외 신도 3만3281명 중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신도는 38명이며 이중 우한에서 입국한 신도는 1명이다.

국내 신도 21만1462명 중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기록이 있는 신도는 3572명이며 이중 우한에서 입국한 신도는 41명으로 집계됐다.

결국 총 42명이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대책본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집단 감염이 이뤄진 곳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이며 가장 빨리 증상발현이 이뤄진 곳은 대구교회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