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고통 분담"

2일오전10시30분이희진영덕군수군층3층회의실연수원수영관련 담화발표
영덕군이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구시 신종 코로나비이러스(코로나19) 감염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영덕군은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대구시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삼성 영덕연수원에 수용해 치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지난 두 번의 큰 태풍피해에 가장 큰 도움을 준 대구시가 현재 확진자 2700여 명 중 1700여 명이 치료를 못 받고 있어 안타깝다”며 “영덕군에 30%가 고령자로 코로나19에 취약하지만 대구시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작은 불씨가 되기로 했다”고 맣했다.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전경
2017년 5월 개원해 300객실을 갖춘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은 병곡면 영리에 위치하고 있다.

영덕연수원에는 대구시 코로나19 경증환자 213명이 3일부터 입소해 1인 1실에서 생활하게 된다. 또 의료진과 시설관리, 방역 등 74명의 정부합동지원단도 함께 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확진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경증환자를 관리하는 곳이다.

한편 영덕군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수용 결정에 해당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영덕군의회 등 영덕군 120여 개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적극 동참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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