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칭찬하는 마음 지닌 학생되길 기대"

서순화 포항 유강중학교 교장
서순화 포항 유강중학교 교장

서순화 포항 유강중학교 교장이 지난 29일 정년퇴임하며 40년 정들었던 교편을 내려 놓았다.

서 교장은 퇴임 인사를 통해 “밝은 마음 높은 기상 알찬 실력 이라는 교훈으로 학생이 바르게 성장하길 강조하며 인성교육에 주력했다”며 “퇴임을 맞아 졸업생과 재학생에게 감사 노트를 배부했다. 감사하는 마음과 칭찬하는 마음을 지닌 유강인이 되길 기대하면서 유강을 떠납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북대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서 교장은 1980년 예천여중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경주여고, 의성공고 교사를 거쳐 경산교육청 교육연구사(2005), 경북도교육청 장학사(2007), 경산과학고 교감(2012), 구미 오태중 교감(2015)을 역임하고 2016년 포항 유강중학교장으로 부임했다.

서순화 교장이 지난 달 28일 받은 황조근정훈장.

지난달 황조근조훈장을 수여한 것을 비롯해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표창, 경상북도교육감표창 등 다수 수상했다.

그는 경북중등수학교육회장, 경북중등여교장회 회장, 한국교육단체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경대사대수학교육과 동창회장, 재포경대사대수학교육과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경북도수능담당자 시절 전국최초 군 단위(2007년 울진군)시험장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도내 자율형공립고(안동고·영주제일고·울진고·경산고·북삼고 등)육성 정착에도 앞장서왔다.

또한 경북교육청 여성 1호 수학 장학사 및 수학교육 선진화에 기여해 후배 수학교사들로부터 ‘수학 교육의 대모’ 로 통했다.

평소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지원을 노력해온 서 교장은 경산과학고 교감 재직 시에는 대장암 진단에도 학부모에게 신뢰 줄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입원치료도 마다한 채 학교업무에 매진하기도 했다.

‘바른 양육’이라는 교육철학 하나로 묵묵히 한길만 걸어왔다는 서순화 교장은 “교육자는 학부모가 학생을 바르게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라며 “성적 위주의 교육 이전에 소통과 배려, 나눔을 경험하며 바른 인성을 함양해 줌으로써 지역과 나라, 세계속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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