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현황
국내 '코로나19' 현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621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오후 4시 현재 총 확진자는 5621명이며 3일 0시보다 809명, 이날 0시와 비교해 293명 늘어난 수치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후 4시 확진자 집계는 확진자 증감 추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수치만 발표되고, 확진자가 속한 지역과 감염경로는 공개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35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32명이었지만, 4일 하루 동안 대구에서 사망자 3명(33·34·35번째)이 더 나왔다.

대구시에 따르면, 33번째 사망자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는 67세 여성이며, 4일 새벽 1시 50분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 기침과 오한 증상 때문에 대구가톨릭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26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29일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 통해 입원해 인공호흡기 치료에 전념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67세로 고령이지만 기저질환은 확인되지 않았고, 직접 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34번째 사망자는 87세 여성으로 지난달 24일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26일부터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후 4시 23분께 사망했다. 심장비대증과 치매를 앓고 있었다.

35번째 사망자는 72세 남성으로 지난달 22일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후 5시 25분께 사망했다.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지역별로 보면 누적 확진자는 대구 4006명, 경북 774명으로 대구·경북에서만 4780명이다. 국내 전체 환자의 89.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에서는 하루 사이 405명의 환자가 더 늘었다. 대구지역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는 164.4명으로 전날 147.8명보다 증가했다.

한편 경기지역 누적 확진자는 101명으로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고 서울도 99명으로 증가했다. 

다른 지역 누적 확진자는 부산 93명, 충남 82명, 경남 65명, 울산 23명, 강원 21명, 광주 13명, 대전 15명, 충북 11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5명, 제주 3명, 세종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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