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분야 탄탄한 내공으로 매력 발산…김지훈·김재현 '더블캐스팅'서 본선 진출

뮤지컬배우 출신 ‘신인선’ - TV 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캡처
최근 ‘미스터트롯(TV조선)’, 과 ‘더블캐스팅(tvN)’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브라운관 속 눈길을 끄는 이들이 아시아 최대규모의 국제 뮤지컬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의 곳곳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다재 다능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뮤지컬배우 출신 ‘신인선’은 지난 2017년부터 DIMF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조연으로 3년 연속 발탁되어 활약해온 바 있다.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이 성황리에 초연돼 글로벌 콘텐츠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전 세계인에게 친숙한 스토리로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로 2010년 트라이 아웃 이후 지금까지 10여 년간 누적공연 134회, 중국 5개 도시 초청공연 등 명실공히 DIMF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다.

동명의 ‘푸치니’ 오페라 원작과는 달리 뮤지컬 ‘투란도트’는 기존 3명의 대신 역할에 한 명을 새롭게 추가한 ‘핑, 팡, 퐁, 팽’ 네 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안내자로 활력을 더하고 있다. ‘신인선’은 지난 2017년부터 익살스러운 동작과 함께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야 하기에 남다른 ‘끼’가 필요한 ‘팡’과 ‘퐁’을 번갈아 맡는 다재 다능함으로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처럼 ‘안무’, ‘노래’, ‘연기’를 아우르며 종합예술의 백미로 꼽히는 뮤지컬분야에서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만큼 다양한 매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전국민에게 인정받은 ‘신인선’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라이징스타’로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IMF 제작 뮤지컬 투란도트에 출연 당시 신인선(오른쪽 두번째)
‘미스터트롯’에서 탄탄한 실력, 그리고 화려한 쇼맨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수찬’ 역시 DIMF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가수이다.

대구의 대표 문화산업브랜드 DIMF와 트로트 가수 ‘김수찬’의 만남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유의 고급스럽고 흥겨운 음색으로 당시 제2의 남진으로 불리며 트로트계 신예로 떠오르던 ‘김수찬’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DIMF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이 담긴 트로트풍의 ‘대구를 대표하는 노래’를 기획·제작했다.

이에 DIMF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매일 그대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80~90년대 가요계 최고 히트메이커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강인원에게 의뢰해 완성도와 대중성을 갖춘 트로트 ‘대구 아가씨’를 제작했고, 이 곡은 ‘김수찬’의 목소리로 발매됐다.

현재 ‘김수찬’은 각종 무대에서 필수 레퍼토리로 ‘대구 아가씨’를 선곡해 대중에게 쉽고 친근하게 대구를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 방송을 통한 그의 선전으로 ‘대구 아가씨’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끼와 재능으로 전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김수찬’의 이유 있는 인기몰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으로 무대위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묵묵히 작품을 채워주는 뮤지컬 앙상블 배우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기 위해 시작한 ‘더블캐스팅’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뮤지컬배우로 갓 데뷔한 신인부터 10년이 넘게 앙상블로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시청자에게 뮤지컬의 매력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더블캐스팅’에 낯익은 출연진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DIMF 뮤지컬스타’ 출신 ‘김재현’, ‘김지훈’ 방송 출연 모습 출처-tvN ‘더블캐스팅’ 방송캡처
그 주인공은 바로 ‘제4회 DIMF 뮤지컬스타’ 본선 진출자 ‘김재현(26)’과 ‘제5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 ‘김지훈(26)’이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경연대회인 ‘DIMF 뮤지컬스타’ 참가 당시에도 남다른 실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두 배우는 이제 앙상블 뮤지컬 배우로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1,2년차의 신인 배우지만 ‘더블캐스팅’에서 만큼은 신인 답지 않은 실력으로 본선라운드에 진출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제4회 DIMF 뮤지컬스타’ 본선무대에 올랐던 ‘김재현’은 앙상블 데뷔 2년차로 현재 뮤지컬 ‘웃는 남자’의 앙상블로 활약하고 있다.

‘김재현’은 ‘더블캐스팅’에 출연해 자신의 장점을 한껏 살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날 시험할 순간’ 으로 예선라운드를 통과, 본선 1라운드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e music of the night’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여 자신이 가진 여러가지의 장점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던 지난해 ‘제5회 DIMF 뮤지컬스타’에서 국내·외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지훈’은 당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 속에서’를 자신만의 곡 해석과 연기력을 더해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2019 제5회 DIMF 뮤지컬스타 경연 당시 김지훈.
데뷔 1년차의 신인 배우의 열정과 패기로 ‘더블캐스팅’에 참가한 ‘김지훈’은 예선 라운드에서는 뮤지컬 ‘빨래’의 대표 넘버 ‘안녕’으로 섬세한 감정표현과 맑은 보이스의 매력을, 본선 1라운드 듀엣 미션에서는 뮤지컬영화 ‘위대한 쇼맨’의 ‘The other side’를 통해 박력 넘치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 쟁쟁한 대선배들과 함께하는 경연 속 심사위원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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