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가 국외 대학 평가에서 세계 100위권에 들었다.

경북대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타임즈고등교육)가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THE University Impact Rankings 2020)에서 세계 99위, 국내 3위에 올랐다. 국립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해 올해 두 번째 평가 결과를 발표한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교육과 연구 성과에 집중하는 기존 평가와는 달리 고등교육기관의 사회적·지구적 책무를 주요 잣대로 삼고 있다.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대학 공공성 평가를 한 것은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가 처음이다.

평가 기준은 지난 2015년 UN 총회에서 채택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대한 기여도며 올해 평가는 89개국 857개 대학이 참여했다.

경북대는 평가 항목 중 산업, 혁신과 인프라(SDG9) 세계 13위, 기아 해소(SDG2) 세계 36위,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8) 세계 81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위한 협력(SDG17) 세계 98위 등으로 종합 순위 99위를 차지해 세계 100위권에 처음 들어갔다.

김상동 총장은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대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거점국립대로서 대학이 가지고 있는 지식자산과 역량 등을 지역사회 나아가 지구촌과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교육과 인류의 보편적 문제, 지구 환경문제,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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