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함께 슬기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스코건설 직원들이 휴게실에 마련된 독서공간에서 책을 읽고 있다.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이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기간 중 ‘슬기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안해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한 사장은 30일부터 시작되는 무려 6일 간의 황금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슬기로운 거리두기’를 위한 독서를 제안하면서 5권의 도서를 추천했다.

한 사장이 추천한 도서는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코로나 경제전쟁(폴 크루그먼 등)’‘지금 논어(최종엽)’‘명상록(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몰입 flow(미하이 칙센트미하이)’‘90년대생과 갈등없이 잘 지내는 대화법(강지연)’으로, 현 시대상을 반영하거나 동서고금의 명언록을 통한 명상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들이다.

‘코로나 경제전쟁’은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등 경제 석학 20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의 경제 상황을 언급한 책이다.

폴 크루그먼은 이 책에서 지속적 적자 재정을 통한 대규모 공공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지금 논어’는 지난 2014년 발간했던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의 후속편으로, 논어의 매력에 푹 빠진 최종엽 잡솔루션코리아 대표가 논어에서 핵심 어구 30개를 뽑아 직장인의 선배로서 조언과 가이드를 해준다.

지난 2018년 발간된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의 ‘명상록’은 박문재 번역가가 심혈을 기울여 꼼꼼히 번역한 그리스어 원전 완역판이다.

특히 독자들을 위해 번역 과정에서 알게된 지식을 바탕으로 번역가의 상세한 해제까지 수록해 이해하기가 훨씬 편해졌다는 평가다.

‘몰입 flow’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시카고대 교수의 행복실천 원리를 담은 책이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삶이 좀더 창의적이고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평생 동안 연구해 왔으며, ‘몰입 flow’에서는 단순히 행복해지는 요령을 제시한 게 아니라 따분하고 무의미한 삶을 기쁨으로 바꿔주는 원리와 이 원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를 제시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90년생이 온다’가 1990년대생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면,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겸임교수인 강지연 작가는 ‘90년대생과 갈등없이 잘 지내는 대화법’을 통해 90년대생과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관계를 맺고 대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들려준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매년 학원수강 등 직원들의 자기개발 지원비로 연간 120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중 60만원 상당은 도서를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도서구입비 한도를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늘려 코로나19로 인해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게 된 직원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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