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가 경선이 아닌 추대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18) 박병석(6선), 김진표(5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격 회동하면서 추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후보등록일인 19일 김진표 의원은 등록을 보류하고 “하루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 의원과 김 의원은 국회의장 경선을 염두에 두고 물밑에서 지지세를 모으기 위해 활동해 왔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경쟁이 심화되고 결국 투표를 거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여론도 비등했다.
당내에서는 두 후보가 회동함으로써 후보 단일화를 통한 박 의원 추대 쪽으로 의견을 좁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의원이 이날 후보 등록을 보류하고 고심에 들어간 것은 최근 당내 ‘합의 추대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단의 경우 선수와 지역 안배 등이 고려돼 온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 의원과 김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의장을 맡는 방향으로 경선 없이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은 조만간 구성되는 대통령직속 경제특별위원회(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 기자명 이기동 기자
- 승인 2020.05.19 19:42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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