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미래통합당은 5일 오전 10시 국회 개원으로 열리는 첫 본회의에 참석한 뒤 국회의장 선출 표결은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날 미래통합당은 원구성 협상 파행 등을 이유로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 직후 퇴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 간 (원 구성)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가 없는 상황이고 오늘 회의가 적법하지 않다”며 “항의를 위해 참석한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 결코 아니란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은 통합당 불참 속에 이뤄져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이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박 의원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이 퇴장한 가운데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박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되며 2022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앞서 주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원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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