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8일 부산 영도구 소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2020년도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도선사는 무역항에서 선박에 승선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현재 전국 무역항에 264명이 근무중이다.

해수부는 도선사 퇴직인원 등을 고려해 올해는 17명의 도선사 수습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항만별 선발예정 인원은 부산항 4명, 울산항 3명, 포항항 1명, 인천항 1명, 여수항 1명, 마산항 2명, 목포항 1명, 대산항 3명, 평택·당진항 1명 등이다.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 응시자격요건은 총톤수 6000t 이상인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자로 지난달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194명이 접수해 11.4 대 1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시험은 코로나19 감염예방에 최우선 주안점을 두고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시험장 관리 강화 조치사항들을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험장 청소·소독 강화, 위생물품 구비, 시험실 응시자간 좌석간격 확보,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의 핫라인 구축 등 면밀한 방역대책이 이뤄진다.

또한 시험 당일날 응시생들은 시험장 출입과 시험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발열 확인을 거친 후에만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다. 시험 당일 체온이 37.5℃ 이상인 응시생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아울러, 방역 당국과 협조를 통해 시험응시자 자가 격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자 시험응시를 대비해 별도 시험장 확보와 방역복 등도 준비된다.

도선사 수습생 필기시험은 법규, 영어(해사영어 포함), 운용술 및 항로표지 3과목이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6월 26일 오전 10시에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7월 중 면접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며, 최종 도선사 수습생으로 선발되면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수습생들은 실무수습 과정을 모두 마친 후 내년 초에 실시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최종적으로 도선사 면허를 받아 각 항만별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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