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영세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생산효율 증대·매출 상승 등 성과

포스코인재창조원 강전국 컨설턴트가 금형 제작업체인 (주)주한테크 맹준영 대표(왼쪽)에게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후 성과관리 및 현장 인력 배치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2013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뿌리산업 기업들이 생산효율 증대·매출 상승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기초 공정산업을 말한다.

금형으로 자동차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용접으로 수많은 철판이 하나의 선박이 되듯이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

그러나 그 역할과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고 저평가돼 숙련 인력과 각종 지원이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소규모 영세 기업의 애로와 한계 기술 극복을 돕기 위해 고유의 QSS(Quick Six Sigma) 혁신 방법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화 역량 강화 및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용접라인의 헬륨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전력사용량 관리 시스템·자재구매 및 입출고 시스템 등 기업별로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 스마트화 지원이 이뤄졌다.

이 같은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포스코는 그룹내 스마트 역량을 모아 포스코만의 특화된 스마트화 지원 사업에 역량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금형분야의 경우 금형 제작에 필수적인 연속가공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 및 데이터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화를 통해 14개 영세기업의 평균 생산성 향상 34.1%와 24.2%의 제조원가 절감과 함께 품질 및 납기도 고르게 개선됐다.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받은 주한테크 맹준영 대표는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결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업무 효율이 증대돼 직원간에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늘었고, 덕분에 회사 내 분위기까지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현장 혁신을 위해 모두 228억원의 출연기금을 투입해 뿌리산업 109개사를 포함해 모두 1094개의 중소기업에 지원을 마쳤다.

또한 지난 2일에는 포항시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포항시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하는 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수준과 환경을 진단해 스마트화 적용 대상을 도출한 뒤 포스코 제조공정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멘토링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기존에 구축된 스마트공장에도 사후진단 및 설비점검 지원도 병행한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Change Up(業)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 추진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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