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께 통일부 기자실을 찾아 “남북관계 악화에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에 (사표) 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사태를 수습하지 않고 물러나는 게 능사는 아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제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