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로 문화로 문화공판장 기념사진.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게릴라 프로젝트로 운영 중인 ‘맘편한 안전망-문화예술돌봄지구, 꿈틀로 문화路’ 프로그램이 양육공백으로 발을 동동 구르던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이 개설한 네이버 밴드에는 참가자들의 일일 프로그램 진행 모습 및 식단공유 등 돌봄교실에서 활동 중인 아동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소개해 보호자들이 만족을 표하거나 더 많은 참여를 원하는 반응으로 연일 뜨겁다.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는 입주예술가와 문화공간으로 밀집한 예술창작지구의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19로 등교가 정상화 되지 못한 돌봄 공백 상태에 있는 맞벌이 가정과 육아돌봄에 지친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돌봄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난 15일 첫 운영에 들어갔다.

‘꿈틀로 문화路 긴급돌봄’교실은 온라인 신청 폼을 활용해 260명의 참여 신청이 이뤄진 가운데 랜덤 추첨방식을 통해 일자별 참여 아동을 선정해 일일 15명 2주간 총 180명의 아동이 문화적 돌봄을 받게 된다.

세부프로그램으로 꿈틀로 내 예술가들의 창작공간과 갤러리 및 야외 문화공터를 활용해 도예, 공예, 회화 및 쿠킹클래스 등 예술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공판장을 활용한 야외 체육놀이, 농장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그 외 어린이 맞춤형 안전 도시락과 간식이 매일 새로운 메뉴로 제공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수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업체의 주도하에 일일 소독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전문 간호사가 상주해 아이들의 일일 건강체크 및 음식물 알러지 점검 등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요소들도 적극 대응 하고 있다.

꿈틀로 문화로 긴급돌봄 이끼액자 만들기 모습.
긴급돌봄 사업에 참여한 권다솔 어린이 보호자 김은정씨는 “워킹맘이라 매번 놀아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문화로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추억도 쌓고 너무 좋은 것 같다. 간식도 맛있어서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꿈틀로 문화路 긴급돌봄’사업은 시민의 일상을 마비시킨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과는 다른 일상생활의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대응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의 사회문화적 활동이라는 측면을 통해 시민의 일상회복을 응원하고 문화의 사회적 기능을 발휘하는 선제적인 문화방역 활동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기에 꿈틀로 예술가들과 함께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문화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시민의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문화적 방식을 연구하고 실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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