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에 강력 촉구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이 공항이 이전할 제3의 장소를 선정해 재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와 지자체에 강력히 촉구했다.

추진단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16년 7월 정부가 K-2 군 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의 통합이전을 발표한 이후 이전 사업이 서둘러 추진되길 간절히 염원했으나 최종이전지 선정을 눈앞에 두고 군위와 의성 간 대립으로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군위와 의성이 지역이기주의에 빠져 끝까지 자기 지역만을 고집한다면 대구시와 국방부는 시민 의사에 따라 통합신공항을 제3의 장소로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단은 유치신청권이 우선임을 주장하는 군위군과 주민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공동후보지를 주장하는 의성군의 갈등과 지역 이기주의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실정이라며 두 지자체를 향해 명분과 계산을 할 시점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군위와 의성 두 지역은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제시한 협상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검토해 단독후보지든, 공동후보지든 확실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시와 경북도, 국방부도 군위와 의성의 합의에만 매달리지 말고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대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