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여의도연구원장(여연)은 다음 주쯤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달 초 여연 원장에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내정했지만, 이 교수가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차명진 전 의원을 옹호한 사실이 확인되자 하루 만에 내정을 철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슈테판 잠제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 소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연의 개혁 방향에 대해 “당을 엄격하게 파악하고 민심을 제대로 읽어 정책개발을 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기능을 제대로 못 했다고 본다”며 “여연을 차기 대선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형태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 다가가야 하고 젊은 세대 정치인들을 당이 양성해야 하니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젊은 청년들에게 정치 교육을 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여연은 형식적으로 이름이 연구원이지 실제 뭘 하는지에 대한 것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다”며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모든 체제를 그쪽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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