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송치영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담당 부소장(왼쪽)이 김병수 해도동 행정복지센터 주민복지팀장에게 ‘규산질 슬래그 비료’를 활용해 재배한 감자를 기부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가 ‘규산질 슬래그 비료’를 활용해 재배한 감자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포항제철소 에코농학봉사단(단장 이항재)은 30일 해도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포항제철소 임직원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감자 130상자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감자는 에코농학봉사단이 올 봄 철강부산물로 만든 규산질 슬래그 비료를 활용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수확한 것이다.

에코농학봉사단은 포항제철소 직원 7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농촌일손돕기·농작물 기부 등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도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기탁받은 감자를 지역 내 취약계층 13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항재 단장은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늘고 있다고 들었다”며 “직접 키운 감자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해도·송도·청림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운영을 중단하는 한편 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대체급식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최근 이들을 위해 농수산물 700세트를 택배로 전달한 바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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