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포항영일만항 철송장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열차가 첫 철도 운송을 시작했다. 포항영일신항만(주)와 코레일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석호 기자

포항 영일만항에서 1일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 열차가 첫 상업 운송을 시작했다.

이를 위한 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항만 물동량 원활한 수송을 위해 2013년 착공, 지난해 12월 선로공사를 완공했다.

1696억 원을 들여 포항 흥해읍 이인리 KTX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까지 11.3㎞ 단선 철도를 만든 것이다.

수송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와 신호 체계, 철송장 운영 등 열차 운행 관련 세부사항 점검을 거쳐 이날 첫 상업운행을 개시했다.

1일 포항영일만항 철송장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 열차가 첫 철도 운송을 시작하며 출발하고 있다. 포항시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시작으로 매일 20량 규모 화물 열차에 컨테이너 40TEU를 실어 하루 1회, 주 6회를 운송해 한 달 1000TEU 이상 물동량 증대가 예상된다. 올해 안으로 현재 3배 정도 물량인 주 20회 이상 운행 증대를 위해 대형 화주 및 코레일 측 등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화물열차 상업운송을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은 육상운송 체계가 기존 화물 트럭 뿐만 아니라 철도 운송도 가능해짐에 따라 대량·안전운송 등 등 물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동해중부선 영덕~삼척 구간 개통 등과 연계해 향후 대북방 교역이 활성화되면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 숙원사업인 인입 철도 첫 상업 철도운송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코레일과 화주, 선사에 감사드린다”며 “지역 물류 산업 발전 및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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