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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우리 사회 읽는 플랫폼 유튜브·빅 데이터"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우리 사회 읽는 플랫폼 유튜브·빅 데이터"
  • 김현목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15일 17시 5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16일 목요일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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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대학, ‘유튜브와 빅 데이터’ 주제 강연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15일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진행된 2.28대학 강의자로 나서 ‘유튜브와 빅 데이터’를 주제로 강의했다.
“유튜브와 빅데이터는 우리 사회를 읽을 수 있는 주요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15일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진행된 2·28대학에서 ‘유튜브와 빅 데이터’를 주제로 강의했다.

우선 빅데이터 용어에 대해 2010년부터 사회적으로 확산됐으며 학술적 뿌리는 1970년대 컴퓨터공학이라고 정의했다.

당시 빅데이터는 자료처리 방법에 나오는 사소한 용어에 불과했으며 1990년대 인터넷의 등장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2000년 이후 ‘e-리서치’, ‘e-사이언스’라는 분야가 나오면서 빅데이터가 개념화됐다.

빅데이터는 ‘크다’ 뜻이 가장 중요하지만 인간의 마음·인식·행동 등과 관련된 복잡하고 다양한 신호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또한 사람들의 이동 흐름과 상호작용과 연관돼 과거에 중요하게 분석되지 않았던 구조화되지 않은 비정형화된 디지털 데이터다.

홈페이지 등에서 온라인 자료들을 긁어서 모으는 웹 마이닝, 소셜 미디어, 검색 트렌드, 각종 영상 정보, 거래 데이터 등이 꼽힌다. 데이터 수집도 소프트웨어와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한 자동화된 방법부터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기부하는 크라우드 소싱까지 다양하다.

세계 전체적으로 외부에서 수집 가능한 빅 데이터의 절반가량이 사회 관계망 서비스, 소셜 미디어에서 생성되고 있다.

특히 박 교수는 유튜브가 빅 데이터의 주요한 출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가 폭발적 성장한 것은 2011년에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유사하게 소셜미디어로 개편되면서부터다.

구글은 유튜브를 구독하기·댓글달기·추천동영상 등 사람들이 쉽게 관계를 맺고 적극적 참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튜브 이용자층은 5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위 ‘신 중년층’으로 불리며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을 이용, 사진을 포스팅하고 지인들의 소식을 접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세대로 규정했다.

이들은 단순히 오락적이고 교류할 목적으로만 유튜브를 항상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여론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의 빅 데이터 분석을 종합하면 사람들이 댓글에서 2개의 단어를 쌍으로 동시에 언급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해당 단어들에 대한 관심도·주목도가 높다.

빅 데이터는 언급 빈도의 단순 집계와 통계적 분포는 물론 해당 단어들이 사용된 정서적 맥락과 제3의 단어와 가지는 관계성 등도 고려한다.

단어 간 연결도를 시각화하거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 잠재된 이슈와 토픽 등을 탐지하라 수 있다.

소셜미디어 포스팅과 유튜브 동영상의 구독하기와 추천 목록 등을 해부한 논문들을 살펴보면 크게 2가지 패턴이 드러난다.

비슷한 생각과 가치를 가진 사람들과 집합적으로 모이는 유형과 자신과 다른 이념의 사람들과도 의사소통하면서 느슨한 연대를 취하는 유형이다.

전자는 촘촘한 정서공동체 형성을 추구하는 진보 진영에서, 후자는 유용한 정보교류에 초점을 맞추는 보수 진영에서 종종 발견된다.

개인이 타인으로부터 유튜브 뉴스를 전달 받은 경우 보수주의자보다 진보주의자가 그 뉴스가 자신의 견해와 맞지 않으면 클릭하지 않는다.

보수주의가 진보주의보다 이념적 선을 넘는 콘텐츠에 더 관대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여기에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가 진보 집단이 보수 집단보다 6%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수적 유튜브 채널들은 진보 채널보다 상대적으로 이질성이 강한 익명의 다수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 확산하고 있다.

구독자와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서 선정적 뉴스도 유통되면서 시청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추세다.

박 교수는 “진보일수록 인터넷과 유튜브 등 뉴스에 대한 불신이 다른 국가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놀라운 현상”이라며 “사람들이 무성의하게 답변한 여론조사보다 유튜브 빅 데이터가 우리 사회를 읽을 수 있는 주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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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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