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의료관광 분리…타깃·유치 전략 달라 독자적 구성해야"
부가가치 84억·생산유발효과 175억…148명 일자리 창출 추정
연구진은 2015년 이후 설립되거나 설립 추진 중인 전국 9개 지자체의 관광전담기구 모두 재단법인 형태임을 제시하며, 공익성, 고유사업화, 재정 안정성, 관리 효율성, 민간협업도 등의 기준에 가장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이영애 대구시의원이 최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광과 마이스는 밀접한 관계가 있고 협력 시너지가 강한 만큼 대구관광재단은 관광·마이스 산업 모두를 담당한다”고 지적했지만, 연구진은 반대되는 의견을 내놨다. 우선 대구시는 관광, 컨벤션, 의료관광의 전담부서 분리를 통한 독자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분야에서는 대구의 관광 경쟁력이 전국 지자체 5위를 이뤄냈고, 컨벤션 분야에서도 국제회의 개최도시 아시아 10위권 이내로 진입한 성과를 내세웠다. 의료관광 분야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위의 의료관광객 유치라는 성과를 냈다. 연구진은 “관광, 컨벤션, 의료관광은 타깃과 유치 전략의 차별성으로 인해 독립된 전문분야로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에서도 타당성이 있다고 나왔다. 비용 대 편익 비율(B/C)이 1.047로 나왔는데, 1보다 클수록 사업 시행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순현재가치법(NPV)도 2021년 이후 0 이상으로 조사됐는데, 비용과 편익을 구해 현재가치로 전환한 후 비용과 편익의 차이를 계산해 0보다 크면 타당성이 있다. 연구진은 “대구관광재단에 투입하는 운영비 등 사업 예산은 투자가용 재원의 0.12~0.14% 수준이어서 재정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대구관광재단 설립을 통해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관광 진흥 업무로 대구관광 활성화를 돕고, 전문성 있는 전략 수립을 통한 장기적인 관광산업 육성과 거점도시로서의 미래 지향적 발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생산유발효과 연간 약 175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연간 약 84억 원, 14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