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진에어 업무협약 체결…31일부터 본격 운항
대구국제공항서도 같은 날 김포행 노선 함께 재개
20일 포항시는 포항공항에 취항하게 될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 ‘진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에어는 189석 규모의 ‘B737-800’을 해당 노선에 투입한다.
포항∼김포 노선은 하루 1회, 포항∼제주 노선은 하루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진에어 측은 “현재 운임과 관련한 정부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요금은 기존 대한항공 운임의 70∼8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항 초기에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공항은 대한항공이 2016년 5월부터 포항∼김포노선을 운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재정적 어려움으로 해당 노선을 운휴한 데 이어 지난 2월 28일부터는 제주 노선까지 코로나19로 운항을 중지해 지금까지 하늘길이 모두 닫힌 상태였다.
이와 관련 이강덕 시장은 “줄곧 제주를 찾기 위해선 대구나 부산·울산공항을 가야했지만 이제는 포항공항을 이용하게 되면서 시간·경제적으로 많은 절약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포항공항이 포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민들의 교통편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항으로 발전시켜 환동해 거점공항으로 육성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김포 노선이 열리는 오는 31일, 대구국제공항에서도 대구∼김포 노선 운항이 함께 재개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지난 15일 지난해 9월 이후 중단됐던 대구~김포 노선을 다시 운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평일 2회, 주말 4회 왕복 등 매주 40편 운항할 계획이다.
대구∼김포 노선은 KTX보다 저렴한 가격(평일 2만 원대·주말 3만 원대)으로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