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일에는 영천에서 승합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최근 시작된 장마가 길어지면서 경북지역 내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교통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는 경북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이는 젖은 노면에서 차량의 제동거리가 늘어나고 고속주행 시 나타나는 수막현상이 발생해 차량제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23일 설명했다. 이어 ‘차종별 빗길 제동거리 시험’ 결과, 시속 50㎞로 주행하다 정지했을 때 젖은 노면이 마른 노면보다 평균 1.7배 제동거리가 증가한다며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물이 깊게 고인 곳은 되도록 피해서 운행하고, 부득이 통과해야하는 경우 저속으로 정지하지 않고 통과해야 한다.
또 원활한 배수를 위해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높이고,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교체하는 등 타이어 점검도 실시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대경본부는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낮에도 전조등을 켜기 △20% 이상 감속운행 △앞 차량과 차간거리 유지 △브레이크 나눠서 밟기 등 안전수칙 준수를 부탁했다.
교통안전공단 곽일 대경본부장은 “본부에서는 빗길 안전운행을 위해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한 ‘가로수 야광반사밴드 설치’와 같은 시설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운전자들도 장마 기간에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