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채용 화상면접…참여 인원 100여 명 육박

코로나19에도 불구, 영진전문대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 기업의 화상 면접이 이어지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최근 영진전문대학교 국제교류원(회의실)에서 진행된 일본 기업 화상채용 면접에 이 대학교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일본 취업길이 보류된 상황에도 불구, 영진전문대 졸업자 예정자들은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는 여름 방학을 시작한 뒤 일본 기업들이 채용을 위한 화상면접을 잇따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솔리이즈가 지난달 30일 지원서를 마감하고 이번달 14·15일 1차 면접에 이어 17일 2차 면접을 봤다.

NMS 지난달 26·27일 1차 면접을 진행했으며 이번달 16·17일 2차 면접을 진행했다.

지난달 NTT가 IT분야 전공 학생들 면접을 가졌으며 이번달 31일도 한 IT기업의 화상면접도 예정돼 있다.

일본 기업 화상 면접은 일본 취업을 목표로 개설된 컴퓨터 정보·응용기계 계열, ICT반도체전자·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등 IT와 기계·전자·전기 등 이공분야로 집중됐다.

면접 참여 인원만 100여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채용 면접에 앞서 회사를 알리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화상 기업설명회에 IT분야 7개사, 기계분야 8개사 등 총 15개사가 참여했다.

일본 취업을 준비해 온 학생들은 일본 기업들의 러브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 면접을 본 하정민(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2년)씨는 “30여분간 진행된 단독 화상면접에서 여러 질문을 받았다”며 “올 1학기 비대면 수업이지만 전공은 물론 지도교수가 평소 일본어와 자기소개서 등 가르쳐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하오 제 NMS 해외채용 담당과장은 “영진은 이미 일본 내 이공분야 쪽 기업들 사이에 평이 좋게 나 있다”며 “학생들의 전공실력과 현지 적응도 잘하는 편이라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취업반을 개설 운영해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지난 2018년도 졸업자 중 157명을 해외기업에 취업시켜 국내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통틀어 최다 실적을 올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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