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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시민이 행복한 도시철도 만들 것"
[인터뷰]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시민이 행복한 도시철도 만들 것"
  • 김현목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27일 20시 1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28일 화요일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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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연임을 한 홍승활 대구도시철도 사장이 27일 경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포스크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비, 시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구도시철도를 만들겠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이 10년 가까이 공사를 이끌게 됐다.

홍 사장은 대구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획조정실장, 안전행정국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4년 공사 10대 사장에 취임했으며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1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홍 사장은 27일 경북일보와의 인터뷰를통해 앞으로의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3번 임기를 맞이하게 됐다. 소감은.

-대구도시철도는 1997년 1호선 개통 이후 25년이 돼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새로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

경영에 대한 확고한 전문성과 노하우가 더욱 필요한 시점에 다시 사장으로 일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대비, 도시철도 운영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임기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감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직원뿐만 아니라 시민들 모두가 행복한 ‘Happy DTRO’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6년 동안의 재임 기간 동안 공사 운영 철학에 대해 말해 달라.

-2014년 첫 임기를 시작하면서 ‘디트로 3철(감동철·소통철·힐링철)’을 경영모토로 제시했다.

도시철도의 주인은 시민이고 임직원은 ‘도시철도를 파는 장사꾼’이 돼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디트로 3철 운동을 통해 3호선 모노레일을 성공적으로 개통하고 안정화 시켰으며 나아가 해외사업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안전상황실과 여객관제를 신설, 안전시스템을 확보했고 2017년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마쳤다.

탕평인사를 통해 기존 인사관행을 탈피하고 코드인사 관행을 척결하는 등 조직문화를 개선했다고 자부한다.

두번째 임기는 ‘리뉴얼 20’을 경영목표 했으며 2017년을 혁신의 원년으로 삼았다.

전국 최고의 안전한 도시철도를 구현하고자 노후화로 장애발생이 우려되는 부품은 사전에 교체하고 열차운행과 직접 관련이 있는 시설은 특별 관리했다.

△기장 기억에 남는 업적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다른 기관에 없는 안전상황실을 신설, 역·차량기지·관제가 24시간 실시간으로 관리되도록 만들었다.

2014년 대구도시철도는 스크린도어 설치율이 17%로 전국 최저수준이었다.

예산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정부에 국비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해 사업비 1225억 원을 확보, 2017년 스크린도어를 설치 끝냈다.

싱가포르와 파나마 해외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경영합리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절감한 시기였다.

이에 따라 2018년 7월 세계 10여 개 업체와 치열한 수주경쟁 속에서 높은 기술력과 3호선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유지관리 사업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월부터 업무를 들어갔다.

올해 2월 현대건설·포스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나마 3호선 건설사업에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마지막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 처우개선을 위해 고용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830명을 자회사·무기업무직·일반직 형태의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방공기업 중 최대 규모로서 노사·노노 갈등을 무리 없이 극복하고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반면 가장 아쉬운 분야는 무엇이고 어떻게 보완할 생각인가.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한 부분은 아직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무임수송제도는 사회적 약자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만 도시철도 재정에는 부담을 주는 것이 현실이다.

연간 손실액이 2018년 569억 원, 2019년 614억 원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지원을 위해 도시철도법 개정 통과를 지속 요청해 왔으며 지난 6월 29일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대표가 무임승차와 관련해 공익비용의 국비보전을 촉구하는 노사대표자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관련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지자체 협의를 통해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지원을 지속 건의해 정부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

△2018년 10월 도시철도 3호선 운행이 중단됐으나 이후 안전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발생한 3호선 운행중단은 팔달역과 공단역 사이에 있는 궤도빔의 안내면 핑거플레이트가 탈락하면서 전차선과 애자일부가 파손돼 전원공급 이상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사고였다.

근본적인 사고원인과 대책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즉시 ‘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안전위원회는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를 비롯해 학회·설계사·시공사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사고 이후 4개월 동안 4차례 합동회의·현장조사, 국내외 사례분석 등을 통해 반복·지속적 차륜충격에 의해 신축이음장치가 탈락 됐다는 원인을 찾았다.

이에 따라 전 구간 신축이음부 핑거플레이트를 2022년 상반기까지 충격완화형 핑거플레이트로 교체, 안전성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2018년 10월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3단계로 나눠 안전성이 향상된 신형 핑거플레이트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당초 예정보다 공정을 2년 앞당겨 올해 6월 29일 마무리됐다.

핑거플레이트 탈락사고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장기 연임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 극복 방안은.

-장기 연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철학이나 지금까지의 업무수행 결과를 봐도 시간적 개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3년간 ‘새로운 도전과 적응’이라는 슬로건으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경영개선이 이뤄져야 하는데 해외사업 확대 등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고 역구내 광고·임대사업 확대, 수송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안전운행이 될 수 있도록 열차운행 장애 최소화와 시설물을 철저하게 점검·보수하고, 비상대응훈련으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실현으로 지역사회에 공헌 지역대표 공기업으로 윤리경영을 통해 청렴한 조직을 만들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청렴과 윤리경영으로 3000여 직원과 함께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아 당면한 해외사업을 마무리하겠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고 역사와 전동차에 대한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각오다.

고객만족 경영에 심혈을 기울여 시민 만족을 최우선시하는 대구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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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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