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승부수'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29개 홈런을 친 장거리 타자 다니엘 팔카가 삼성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됐다.
삼성라이온즈가 5년 만에 가을야구 도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은 29일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Daniel Palka)와 계약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기존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의 허리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뤄졌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달러, 계약금 2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 17만달러며 이적료는 10만달러다.

삼성은 교섭 직후 미국 현지 병원에서 촬영된 팔카의 MRI 사진을 전달받았다.

이후 국내 병원 2곳에 판독을 의뢰했으며 야구선수로서 건강한 몸 상태로 판명됐다.

1991년 생인 팔카는 지난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라운드 지명 선수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애리조나·미네소타·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 레벨에서 뛰었다.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에서 501타수 109안타, 타율 2할1푼8리, 29홈런 71타점, OPS 0.710의 기록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261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54홈런 146타점, OPS 0.827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팔카가 빠른 공에 대한 반응이 좋은 만큼 국내리그에서 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이며 1루도 가능하다.

향후 삼성은 팔카의 취업비자 획득, 입국 후 자가격리 과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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