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율곡동 자연보호협의회 회원과 주민센터 직원 20여 명이 율곡천일대에서 생태교란식물인‘가시박’제거 및 쓰레기 수거 활동을 하고 있다. 율동동주민센터 제공
김천시 율곡동주민센터(동장 이우문)는 10일 자연보호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율곡천일대에서 생태교란식물인 ‘가시박’ 제거 및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가시박 제거 활동은 이른 새벽부터 율곡천변을 뒤덮고 가로수를 타고 올라가는 가시박과 새롭게 올라오는 어린 가시박을 일일이 뽑아내는 작업으로 땀을 흘렸다.

특히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와 하천바닥에 박혀있는 고무타이어을 비롯해 풀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플라스틱 통, 각종 쓰레기도 깨끗하게 수거했다.

율곡동 오애순 자연보호회장은“가시박은 번식력이 왕성해 하천변을 뒤덮어 생태계를 위협하는 식물로 내년에는 더 일찍 제거해 율곡천을 깨끗하게 가꿔 자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시박’은 덩굴식물로 다른 식물을 햇볕으로 가려 고사시키며 번식력이 뛰어나 1그루당 2만5000개 이상의 씨가 달려 하천 주변으로 급속도로 번져나가 환경을 해치는 식물로 환경부에서 2009년 6월부터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식물이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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