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정운천(왼쪽 두번째부터), 김기현, 추경호 의원 등이 12일 오전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에서 수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
미래통합당이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계기로 그동안 소홀했던 호남 지역의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12일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을 차례로 찾아 수해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고,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수해복구를 위한 예산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던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은 “수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어떤 부분에 얼만큼의 예산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현장 상황 파악을 해보고 국회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1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예고없이 깜짝 봉사활동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이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통합당은 특히, 전북 전주 출신의 정운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영호남 통합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3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남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주 원내대표는 당초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으나 간담회 일정을 미루고, 대신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한 뒤 취재진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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