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18일 전국지방의원 연수와 각 분야 종사자들과의 간담회를 목적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는다. 앞서 전남 구례, 전북 남원 등 수해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데 이어 영남권 민심까지 두루 살피면서 최근 상승세를 탄 지지율을 한층 더 끌어올리려는 모양새다.

17일 통합당에 따르면 이번 대구 방문은 지난달 8일 예정됐던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당시 통합당은 북구 대구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지방의회 의원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혁신방향’ 특강까지 잡혔으나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병 확산 우려로 행사를 보류했다.

최근 다시 계획된 통합당 지도부의 대구 방문은 전국지방의회 의원 연수만 잡혀있던 이전 계획과 다르다. 대구지역 경제인과 언론인, 의사협회와의 간담회가 추가됐다.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오후 3시부터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지방의원들을 상대로 약 3시간 동안 특강을 포함한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비대면’으로 계획을 변경,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날 생중계 연수에서는 중요 현안과 당의 방향성 등을 설명하는 김 비대위원장의 강의가 진행되고, 각 시·도 지방의원과 지역 현안과 문제점 등을 두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대구상공회의소로 이동해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대구 한 식당으로 다시 이동해 대구시의사협회와의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합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겪은 대구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인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로나19 확산 사태 수습에 힘쓴 지역 의료인들과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며 “지역 민심을 살펴보면서 도움이 될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전국지방의원 연수를 비대면 생중계로 전환했다”며 “나머지 일정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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