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과원, 실시간 정보 제공…양식업계 피해 없도록 관리 당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연안에 발령됐던 냉수대 주의보가 18일에 해제됨에 따라 급격한 수온상승이 예상된다며 양식업계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수과원은 동해 중·남부 연안 수온이 22.7~25.9℃으로 회복됨에 따라 지난 8월 3~10일 발령한 냉수대 주의보를 해제했다.

전국적인 폭염으로 우리나라 연안역 수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냉수대가 소멸됨에 따라 외해역 고온 표층수 또는 동한난류가 유입돼 수온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과원은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 위성수온 및 수치모델 등을 활용해 고수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당 지역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냉수대 소멸에 따른 표층수온이 급상승(4℃ 이상)하면 어류도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고 심하면 폐사할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하고 △산소공급기 및 액화 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과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수온 정보 및 양식장관리요령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어업인은 수시로 수온을 체크, 급격한 고수온으로 양식생물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