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강원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FC 수비수 정태욱이 볼경합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강원과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대구에 최다 골에서 앞서 4위를 달렸던 포항이 같은 날 부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대구가 4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지난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대원·세징야·에드가 3각 편대에 신창무·김선민·츠바사·정승원이 중원을, 김우성·정태욱·조진우가 수비를,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대구 진영에서 길게 올려준 공이 곧바로 강원 진영으로 연결됐고 김대원이 내준 공을 에드가가 슈팅을 날렸다.

비록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대가 올려준 공을 서민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양팀은 중원에서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맞붙었으며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대구는 츠바사가 전반 16·18분 감각적인 전진 패스로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 23분 이번에도 츠바사가 우측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에드가에게 배달되는 듯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다.

곧바로 신창무가 달려들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1분 세징야와 에드가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세징야의 슈팅이 터졌지만 이마저도 강원 골키퍼 선방에 무산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11분 신창무 대신 이진현을 투입하며 공격 속도를 높였다.

이후 후반 15분부터 에드가·정승원·김대원이 4분 동안 무더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32분 김선민을 빼고 데얀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오히려 중원이 헐거워 지면서 강원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대구 수비진의 몸을 날리는 방어와 구성윤의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양팀 모두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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