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시간 체계화·생산부서간 소통 강화 등 효과
압연이란 반제품인 슬래브를 가열시킨 뒤 회전하는 롤 사이로 통과 시켜 다양한 형태의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포항제철소에는 제품특성별로 모두 5개의 압연부서가 있다
특히 압연 부문은 슬래브를 가열시키는 가열로와 롤로 압연하는 조업 특성상 전력 소모량이 많아 제조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각 압연 부문마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효율적인 전력 소모 방안 마련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냉연부는 제품별 작업시간을 체계화해 최근 전력 단가를 5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즉 압연기 전력 소모량이 많은 고부하강 작업을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로 편성함으로써 전력 단가를 낮췄다.
또 매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부하강 생산 스케줄을 공유하고, 타 부서와의 소통도 높여 변화된 작업체계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후판부는 가열로의 열 효율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철강재를 쉽게 압연하려면 가열로에 투입해 적정온도까지 열을 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후판부는 제품별로 가열 온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가열로에 투입하는 제품 순서를 최적화함으로써 열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이 밖에 각 압연부문에선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조업 재료비 구매방법을 개선해 원가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황규삼 압연부소장은 “생산부서간 소통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재료비 등을 효과적으로 절감해 제철소의 생산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