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24일 오후 4시 군청 상황실에서 제8호 태풍 ‘바비(BAVI)’에 대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군수 김병수)은 24일 오후 4시 군청 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갖고 제8호 태풍 ‘바비(BAVI)’에 대한 비상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이번 태풍은 강도가 매우 강으로 발달 가능성이 있는 태풍으로써 울릉도·독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나 세력이 강한 만큼 27일 오전에 동해중부해상 및 동해남부 북쪽먼바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전망되고 있다.

또 울릉도·독도 일대에는 최대 순간 풍속 25~30㎧의 돌풍이 발생할 수 있어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울릉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각종 사업장 및 관광지, 급경사지 31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27개소, 어선 164척 결박·피항, 배수로 등 소관시설 및 취약지역 전반에 대한 점검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풍과 높은 파고가 예보되고 있어 인명피해에 취약할 수 있는 해안산책로, 해안저지대, 갯바위 낚시터 등에 예찰활동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재난안전문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외출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주민들께 전파하고, 마을별 담당공무원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명예리장 활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25일부터 코로나 19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에 따른 조치로 공공 개최 집합·모임·행사 금지기준 마련, 고위험시설·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 등을 통해 코로나19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제8호 태풍 ‘바비’가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찰점검을 강화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군민들의 적극 협조를 바라며 평소 마스크 착, 손 씻기 등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 해 달라”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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