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협의를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주장 장윤정(31·여)씨가 5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특별수사팀은 26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전 주장 장윤정(31·여) 선수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장씨는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여러 후배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검찰은 또 최 선수의 선배인 김도환(25) 선수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앞서 검찰은 김규봉(42) 감독을 상습특수상해, 사기 등의 혐의로, 팀닥터로 불린 안주현(45) 운동처방사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2017년과 2019년에 경주시청 소속 철인3종경기 선수로 활동한 최숙현 선수는 지난 3월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미성년자 시절이던 2016년과 2019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 경주시 김규봉 감독과 안주현 운동처방사, 장윤정 주장과 선배 김도환 선수를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안주현 운동처방사에 대한 첫 재판은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장민석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오후 3시 20분 대구법원 별관 4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애초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재판부에 배당됐던 김규봉 감독 사건은 제12형사부(이진관 부장판사)로 재배당됐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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