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세월 악전고투의 연속,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

경북일보 삼촌설 필자 설정수 언론인.경북일보DB

지난 1996년 10월부터 오늘까지 24년 동안 경북일보 인기 칼럼 ‘삼촌설’을 집필한 설정수 언론인은 펜을 놓는 소감으로 “우선 한국 언론사에서 최장 연재 신기록으로 알려진, 가장 오랫동안 글을 쓰게 배려해 준 경북일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또한 독자들의 열띤 성원과 경북일보 사원들의 큰 힘이 되는 응원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오랜 세월 글을 쓰는 과정은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던 악전고투의 연속이었지만, 반대로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세월, 값진 시간 이기도 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삼촌설 칼럼을 통해 “독자에게 ‘정보제공, 계도 및 교육, 재미와 흥미 선사’ 등 세 가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약자와 국민을 대변하고, 권력을 견제하면서 날카롭게 시시비비를 지적하고 가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자부한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이 고향인 설정수 언론인은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국제신문에서 편집국장까지 지낸 이후, 사반세기 동안 한길로 경북일보 칼럼 ‘삼촌설’을 연재하면서 짧은 글 속에 언론 본연의 시대정신을 담으면서도 행간마다 깊은 여운의 문체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고 이규태 전 조선일보 논설고문이 1983년부터 2006년까지 23년간 연재한 유명 칼럼 ‘이규태 코너’보다 더 오랜 세월 동안 칼럼을 쓴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삼촌설’ 필진에 기존 이동욱 논설실장 외에 곽성일 행정사회부 부국장, 황기환 동부 본부장, 배준수 차장 등 3명과 사외 필자로 경북일보 출신의 김동완 언론인이 9월부터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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