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8월 27일 조사 기준). 부동산114 REPS.
가을 이사철인 9~10월 청약열기가 숙지지 않는 대구지역에 지방 최대 분양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은 10만7605가구로 조사됐는데, 수도권 5만5996가구, 지방 5만160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565가구 분양 실적 대비 1.5배 이상 많다.

지방 가운데 대구가 8852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8135가구), 충남(5292가구), 광주(5217가구)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가을 분양시장은 분양가 통제로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청약열기를 견인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입지에 따른 양극화 확대와 더불어 ‘똘똘한 한 채’ 선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도 분양시장의 가을 성수기인 9월에만 50개 단지 4만523가구의 새 아파트 가운데 3만3680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 대비 총 가구 수는 2배, 일반분양은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대구가 5747가구로 지방 전체 물량 2만473가구 중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직방 관계자는 “9월 중 대구와 대전 등 전매제한 강화 적용 대상이 되는 지역에서 신규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들은 시행 전 서둘러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9월 초에 분양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분양일정의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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