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포함 6명 선정…단일 회사 기준 최다 인원 수상 쾌거
철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 직업능력개발 유공자 수상도 다수

전로기술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된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김영화 과장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대한민국 기술인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 1명과 우수숙련기술인 3명을 동시에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대한민국 명장 13명과 우수숙련기술자 46명, 숙련기술전수자 4명,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3개사 등 2020년도 우수숙련기술인을 발표했다.

특히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4명과 함께 광양제철소에서도 대한민국 명장 1명과 숙련기술 1명을 배출해 단일 회사 기준으로 최다 인원이 선정되는 업적을 이뤄냈다.

대한민국명장은 해당 산업현장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 가운데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에게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올해 13개 직종에서 13명이 선정됐으며,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김영화 과장(사진)이 금속재료제조 직종에, 이선동 광양제철소 연주기수리섹션 파트장이 기계정비 직종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전로기술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된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김영화 과장

김영화 과장은 연구과제 수행과 우수제안·특허출원 등 전로 품질 향상과 공정개선 등으로 전로기술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선동 파트장은 연주공장 슬라브 제조설비인 연속주조기 정비를 위한 롤 정렬 자동측정장치 등 다양한 시스템 개발로 연주기 정비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화 과장은 “배움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꾸준히 기술을 연마하고 지식을 쌓아가면서 마음속에 품었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뿌리산업 기술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포항제철소가 세계 최고의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해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수숙련기술자는 대한민국명장으로 성장하는 중간단계로 해당 직종에서 7년 이상 생산업무에 종사한 사람 중 우수 기술인을 선발하며, 올해는 23개 직종에서 46명이 선정됐다.

포항제철소에서는 권영국 포스코명장과 이기식 1냉연공장 과장, 진용희 도금공장 주임 등 3명이 소성가공 직종에 선정됐다.

광양제철소 유철종 주임이 금속재료제조 직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18년 현장기술직으로는 처음으로 철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권영국 포스코명장은 세계 최초로 열연 연연속 압연기술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1일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대한민국명장 및 우수숙련기술인 증성을 받았다.

또 이 기념식에서 송환의 포항제철소 선재정비섹션 기술컨설턴트가 직업능력개발 유공자로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이승준 포스코 중소기업컨소시엄사무국 과장이 대통령 표창·황선주 광양제철소 2냉연공장 과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쾌거가 이어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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