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기업경기지수…전월보다 BSI 15p↑

경북동해안지역 제조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지만, 전국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8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황BSI(37)은 전월대비 15p나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66)보다 무려 29p나 낮은 수준을 보였다.

9월 전망BSI(43) 역시 전월대비 21p나 올랐지만, 전국 평균(68)과 큰 격차를 보이며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보여줬다.

제조업 부문별 BSI는 전월대비 소폭 살아나는 분위기다.

수출(40)이 5p 상승하면서 매출(32)이 1p 올랐다. 신규수주(38)는 3p, 생산(38)과 가동률(34), 설비투자실행(75)은 2p 씩 상승했다.

전망BSI 역시 수출(47)과 내수판매(45)에서 9p, 7p 씩 상승하면서 매출이 14p나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49)과 신규수주(47)도 13p, 15p 씩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동률(44)이 16p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사정(61)도 8p 오를 것으로 기대됐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금속과 자동차 부품 관련 분야에서 회복세를 보였다”며 “내수 뿐 아니라 수출 역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8월 업황BSI은 50으로 전월대비 9p 상승했고, 9월 업황 전망BSI 역시 44로 전월대비 5p 올랐다.

부문별 BSI에서는 자금사정(59)은 1p 올랐지만, 채산성(61)과 인력사정(81)은 2p, 6p 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BSI 역시 자금사정(59)은 3p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채산성(57)과 인력사정(81)에서 7p씩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이번 비제조업 BSI 상승세를 이끈 것은 관광·숙박 분야였다”며 “대부분 8월 10일 전후에 응답을 완료해 8월 15일 이후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은 받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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