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주재 첫 오찬 회동

박병석 국회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박 의장 주최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0일 코로나19 사태 위기 대응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시급히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과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여야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많은 국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코로나 방역 및 민생지원 관련 법안을 최대한 많이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국회의장 주재 원내교섭단체 정당대표 정례회의를 매월 한 차례씩 개최하기로 했다. 더불어 지난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중 공통 사안을 양당 정책위의장이 협의해 처리키로 했다.

한 공보수석은 “(양당 정책위)첫 회의는 국회의장이 주재하고, 국회입법조사처를 비롯한 국회 실무팀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여야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국회 초반) 원구성 협상의 우여곡절을 반복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고,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정치적 사안이 포함되면, 여야 갈등 구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안이 풀리지 않는다면 여야의 긴장관계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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